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691062?sid=100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명태균 같은 여론조작 정치 브로커 따위와는 어울린 일도 없고 관계도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18
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지검이건 특검이건 나는 상관 없으니 샅샅이 조사해 보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명태균의 허세와 거짓에 놀아나는 일부 찌라시 언론 보도 때문에 혹시나 하면서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거 전혀 없으니 걱정 마라”라고 당부했다.
명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남상권 변호사는 지난
13
일 한 방송에 출연해 홍 시장이
2014
년 경남지사 선거 때 지인들로부터
20
억 원을 빌리고 법정한도를 초과해 선거비용을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시장은 선거비용 중 일부를 차용했으며 당선 후 선거비용을 보전 받은 즉시 차용한 채무를 전액 변제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선거비용을 차용해 조달하는 방식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공직선거법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남 변호사가 자신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홍 시장은 “얼마나 나올게 없으면 얼치기 변호사 시켜
10
년이나 지난 경남지사 선거비용에 대한 거짓 인터뷰도 시키겠냐”라면서 “수만통의 황금폰에도 내 목소리,카톡 한자도 없으니 민주당도 폭로 할게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명 씨를 만난 것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의 대담 때가 전부라고 했다.
홍 시장은 “명태균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1
년 6월 우리 당 전당 대회 때 도와달라고 대구 수성을 사무실에 같이 찾아 왔길래 명태균은 나가라고 하고 이 대표와 단독 면담
10
분 한 게 명태균과 관련된 전부”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그때도 명태균이 여론조작이나 하는 정치 브로커인줄 알고 있었다”라면서 “허세와 거짓말, 사기와 여론 조작으로 점철된 가짜 인생이 나라를 뒤흔드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