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콧줄식사를 하십니다.
약간의 치매도 있으시고
콧줄이 답답해서인지 어머니께서 몇 번 뺐습니다.
다시 꽂느라 어머니도 고생하시고
의료진들도 고생하셔서
손을 묶어두신다고 했는데
간병사 한 분이 여러 명의 환자를 돌보고 있기 때문에
어머니의 손은 거의 24시간 묶여 있을거라고
생각 되어집니다.
겁도 많으신데 얼마나 갑갑하고 답답하고 무서우실까요.
머리가 가려워도
몸 어딘가 가려워도 긁지도 못하시는거죠.
그런 어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콧줄식사를 하신지는 한달 째 입니다.
앞으로 콧줄을 뗄 가능성은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콧줄식사를 안 할 수 있을까요?
우문인줄 알지만
어머니를 생각하면 어떤 방법이라도 찾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묶지 않을 다른 방법은 있을까요?
그 어떤 작은 방법이라도
작은 희망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글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