봤는데..
82 간만에 와서
어떤 글 때문에 나온 글인지 모르지만
예시가 너무 길던데
동조하는 댓글이 우르르..
'친구 없는게 인성 문제 아니다.'
제목 글, 동의합니다.
친구 많다고 인성 좋다.
친구 없다고 인성 나쁘다.
인성 좋다고 친구 많다.
인성 나빠도 친구 많다.
모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친구 수와 인성의 관계성이
꼭 정비례도 아니고
수라는 양적 개념을
인성 척도(언어발달척도, 운동발달척도, 불안척도, 우울척도, 신체화 척도, 비행척도, 과잉행동척도, 가족관계척도, 사회관계척도, 정신증척도 등등) 와
상관관계를 논한다는 거 자체가
밸런스가 안 맞습니다.
그 글 속의
'친구가 없는건 사회성 문제예요.
사회성은 지능과 훈련이 필요한데'
'친구 없다 = 사회성 문제'
이 문장 모두 동의하지는 않지만
(일정선은 동의)
사회성,
지능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말은 동의합니다.
사회성 때문에도 정규 교육 과정이 있고
남자들 사회에서
군대를 사회성 척도로 보는 것 또한 같은 이유입니다.
여자들이 출산 양육을
사회성 척도로 생각하는 것과
어떤 면에서는 같은 맥락이거든요.
그게 공격성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자기 조절 능력을 뜻하죠.
자기 조절 능력 또한
지능이 좋다면 쉽게 습득 가능한 능력일 수 있고요.
하지만,
사회성에는 반드시 공격성이 있어야 한다???
전 이 부분은 동의가 안됩니다.
어느 정도의 공격성을
크든 작든, 그룹 생활에서
꼭 필요한 인자처럼 말하는데
글쎄요.
우리 가족 누군가가 공격성 있는게 적절한가요?
한국 사회는 공격성 없는 사람을 선호하지 않나요?
모난 돌이 정 맞으니, 모나지 말란 문장에는
공격성 없애라는 뜻도 함께 들어있는 거잖아요.
사회성과 인성을 논하는데
공격성 필요하단 말을
어떤 의도로 했는지 짐작은 되지만
사회성에 반드시 공격성이 필요하다는 말에
동의는 못합니다.
사회성은
공격성이 아니라
자기 조절 능력이 필요하죠.
공공이 모이는 장소에서,
그게 카페든, 혹은 직장에서든
공격성이 아닌 자기 조절 능력이 필요한 겁니다.
나이 들수록,
이러한 자기조절 능력이 부족해지는 거고요.
20대까지는 그래도
사람들이 옆에서 뭐라고 조언해주거든요.
근데 40대 부터는 그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게 사회에요.
그러니 그때부터
자기 조절 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사회성에 공격성은 필수 아닙니다.
공격성 없어도 됩니다.
베스트 글만 보고 쓰는거라
앞뒤 맥락을 모를 수 있지만,
사회성은
1.
어떤 그룹에서든 요구되는
역할에 적합한 일 능력.
2.
자기 조절 능력.
3.
자기 표현력.
4.
타인 및 다양성에 대한 인정.
이런 것들이 마스터 되어야
사회성이 좋아지는거에요.
사회성에 공격성 있어야한다는 논지 글에
왜 환호하며 베스트로 간건지 의문이기도 하고
친구 없는 문제가
왜 인성 얘기로 흐른건지도 의문이고
여튼 그렇습니다.
자본주의 경쟁체제
어쩌면 정글처럼 치열한거 맞을 수도 있는데
사회성에 맹수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