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예전에 밍크코트 혼수요

20몇년전쯤 제가 결혼할때 

제가 직장생활하며 엄마께 드렸던 돈을

엄마가 모아두었다가 제게 딱 그만큼만 주셨어요 

그돈으로 제가 알아서 혼수며 예물이며 다 알아서 했어요.

 

당시 의류회사에 다녀서

시어머니 혼수로 

그당시 백화점 판매가 1300만원 상당의 

고급 밍크코트를  협력사에서 원가로(350만원정도) 구입해 

예단으로 해드렸어요.

 

당시 엄마는 오빠를 장가 보내며 

밍크코트는 못 받으셨지만,

이것저것 골고루 구색 갖춰 잘 받으셨어요.

대신 저는 밍크코트에 힘을 주느라

예단비랑 식기세트만 보내고 나머지는 다 생략했어요.

 

며칠전 엄마랑 옛날 얘기하다가

엄마는 밍크코트도 없는데,

딸이 시집가면서 시어머님 밍크코트 사가는거 보면서 아빠랑 둘이 속상해 하셨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전 생각지도 못한 포인트였어요.

 

나중에 엄마가 밍크코트에 한이 맺혔는지

아버지가 사주시긴 했어요.

그전에 제가 의류 회사 다닐때 고급 밍크는 아니지만

원가가 200만원(판매가는 500만원 정도)정도의 패션밍크는 생일선물로 사드린적도 있구요.

 

친정부모님이 섭섭함을 느낄만한 일이였는지

새삼 궁금해서 글 한번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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