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다 떨어지고 어디든 들어가면 좋겠다 했는데
어제 전문대 추가합격문자와서 등록했어요.
지난몇년간 학원비며 아침마다 아이 깨우고 통학버스 태워보내고. 했던 그시절 저는 실패한걸까요?
아이성적이 내 인생성적은 아님을 알면서도
등록금을 입금하는 순간 뜨거운 눈물이 흐르네요.
이결과 얻자고 그렇게 아둥바등했나?
변변한 4년제 나와도 힘든세상에 2년제 나와서 힘들게 시작할 미래의 아들이 벌써 걱정되고
캠퍼스낭만도 모른체 얼레벌레 군대갔다와 사회생활하게될 아이가 짠해요.
속좋게 명문대 붙은 친구들과 여행가있다 톡으로 알려주는 아이에게 차마 축하한다는 소리는 안나오네요.
어디든 붙었으니 맘편히 놀다오라고만 했어요.
지금 이결과가 끝이 아니고 아이 인생의 시작이고 어떤결과가 될지는 아이하기 나름이지. 취업할땐 대박나자. 정신승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