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애들 교육에 손을 놓고 있었어요.
어렸을때 부터 학원다니며 공부하기 보다
자유롭게 크며 자신의 꿈을 찾아가길 바랬는데
결국 현실은 입시에 몰빵해야 하는 게 현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아이가 공부할려고 한다는 점.
그렇다고 막 엄청나게 그런건 아니고요.
아침에 스스로 일어나고 학교생활 이것저것
챙기며 열심히 해요.
왠만한 샘들 눈에 들정도인것 같아요.
고등들어가면서 지가 생기부챙기면서
반장까지 하고 모든 활동 열심히
생기부 적을 내용 많아서 샘이 뭘 뺄지 상의.
근데. 성적이 ㅠㅠ.
애가 이렇게 열심히 대학갈려고 할 줄 알았음.
미리 학원 다니면서 선행 해놓을껄 저도 본인도 후회가
되네요.
암튼 1학기는 너무 활동에 치중하느라.
전체 등급 3.5 가 나왔고요. 2학기는 2.5 등급
으로 1학년 마치고.
자기는 어쨌든 인서울은 가야한다고.
그래서 수학 과외 붙이고
겨울방학 관리형 독서실 다니면서
아침8시20분부터 11시 반까지
공부하고 있습니다.
1학년 성적이 애매한 상황이라
2학년때 진짜 잘 나와야 하는데.
아이가 열심히 하는 것은 좋지만
자기가 생각했던 등급이 안나오면 어쩌나 걱정도 됩니다.
세상에 머리좋고 똑똑한 애들이 넘 많네요.
과학같은경우 지필고사 1개 틀렸는데도 2등급 나오니.
수행같은 경우에서 전교 3등까지 아이들 위주로만 봐준다는 말도 있는 학교라서. 2학년 되면 더 심해질까 싶고.
경기남부권인데 서울권 애들은 얼마나 더 빡쎌까요.
지금 다니는 독서실이 분위기가 좋고
대부분 주변학교에서 전교권애들이 오더라고요.
우연히 알아보고 보냈는데.
아침마다 원장이 마이크잡고 애들 정신교육시켜줍니다.
졸면 바로 퇴장시켜서 세수시키고요.
1분이라도 지각하면 자기자리 못들어가고 휴게실같은곳에서 공부하다 시간되면 들어가야하고요.
그런데도 다들 정신붙잡고 공부하는 애들인것 같아요.
덕분에 저희 아들도 일단은 분위기 압도당해서
방학 한달 넘게 싫은 소리 안하고 지각없이 다니고 있긴해요. 공부시간 부족하다고 한시간 일찍 가겠다는데
못일어나해서 그냥 기존대로 하자고 했고요.
저 고딩때는 솔직히 독서실가서 놀았거든요.ㅠㅠ
그래서 애한테 니가 방학때만 이라도
학교 가있는것처럼 그시간 자기공부하면
성적은 당연히 올라간다. 넘 쉽게 말했어요.
근데 넘 무섭네요.
아이가 하는 만큼 성적 쉽게 올릴수 있을지
2학년때 2등급 안으로는 들어가야 하는데.
우리애보다 날고 기는 애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미친듯이 공부하고 있는걸 보니.. 하.. 애가 혹시라도 실망하믄 어쩌나 걱정도 되고,.
다른 대책을 세워줘야 하는건지..
물화생지는 인강으로 혼공하는데
넘 어렵다네요. 애가 열심히 하려하는데
진짜 대치동으로라도 라이딩 해야 하나.
그냥 지금처럼 필수과목만 학원다니고 혼공하게 둬야 하나. 쓰다보니 넘 길어졌네요.
핵심은
1학년 3등급에서 몇등급까지 올릴수있었는지.
경험 있으신 분들.
어느정도 까지 했는지.
1학년 3등급 이지만 2.3학년 열심히 해서
가능성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희애느 간혹 정시파이터 할까 하는데
우선은 그나마 생기부로 가야 길이 더 넓을것 같아요.
선배맘들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