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치매 아버지, 돌보미 아주머니 부르는 게 좋겠죠?

친정 아버지께서 아흔이 되셨어요 미혼의 친정 여동생이 함께 사는데 

치매는 진행중인데 그래도 혼자 씻고 식사도 하시고 기억이 많이 감퇴되어서 그렇지

다르게 힘들게 하는 건 없어요 

동생은 입시 강사라 낮에 집에 있지만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거나 신체적으로 돌보는 건 힘들어해서 

요즘 거의 대화할 상대가 없으시니 제가 계속 등급 받아 돌보미 아주머니 부르라고 하는데

동생이 내켜하지 않았어요 집도 청소해야 하고 신경써야 하니까요

환경 바뀌면 증상 안좋아지고 혼란스러워 하셔서 어디 나가지도 못하구요 

 

요즘 우울증이신지 기운이 없으시면 불안해하시는 것 같아요 

이젠 정말 돌보미 아주머니 불러야 할 것 같은데

대화 없이 혼자 지내시는 아버지가 너무 안쓰러워 저라도 좀 자주 가보려 하지만 

서울과 지방이라 워낙 멀어요 ㅠㅠ

혹시 낯선 사람이 집에 오면 오히려 안좋을까요?

 

이젠 저에게 아이가 몇인지도 잊으셨고 몇년도고 계절이 어떻고 이런 것도 모르세요...

 

아 그냥 마음이 너무 슬프네요 

너무 선량하고 착하기만 한 아버지.... 한번도 싫은 소리 한 적 없는 너무 좋은 아버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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