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 덴비 샀어요.

이전 글 검색 해 보니 2024년 딱 요맘때 덴비 살말 질문글 올렸더라고요. 

그때도 이미 2-3년간 고민중이었다고 썼는데. 

 

덴비 헤리티지 라인이 코스트코에 약간 리뉴얼 되어 나온게 작년 하반기였어요. 대접시가 하나 빠지고 종지가 두개 들어갔더군요. 가격도 약간 내리고요. 

제가 조그만 그릇에 반찬담는 걸 좋아해 포트메리온 종지 6개 세트를 2개 사(종지치고 크게 나왔죠) 아주 유용하게 잘 쓰던지라 리뉴얼된 구성이 더 반갑더라고요. 

1년사이 저희집 스웨디시는 더욱 노화되어 표면에 잔주름 같은 스크레치들이 자글자글. 

 

오늘 코스트코 가면서 남편에게 이상하게 덴비가 세일을 할 거 같은 느낌이 강하게 왔어. 혹시 세일하면 살 거니까 말리지 마. 선포하고 들어갔는데 ㅎㅎ

109,900 세트가 22,000 원 세일을 해 88000 에 팔고 있더군요. 과감히 세박스(6인조) 카트에 담아 들고 왔어요. 

 

소중히 스티커들 다 제거하고 

식세기에 넣어 세척하고. 

슬프게도 꺼내면서 종지 하나 떨어뜨려 깔끔하게 두쪽 났습니다 하하하. ㅠㅠ

 

그냥, 말하고 싶었어요. 1년 전에도 살말 물어봤던 사람인데 결국 샀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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