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갱시기 끓였어요

돌아가신 아부지가  즐기시던  갱시기..

마침 설날에 받은 떡국에다 칼국수도 좀 있길래

추운날에  뜨끈하게 먹고싶어...

육수 없어 다시다 넣고 김치와 김칫국물 콩나물 파,버섯

 밥 두숟가락  떡국  칼국수 조금 넣었더니

와우 양이 어마어마 하네요

아들놈에게  권했더니 입을 틀어막네요

개밥 같다고..

요즘 또 제가 아부지 따라 하는게  양념장 최대한 맛나게 만들어

맨김이랑 먹는거요.. 이거 은근 중독성 있어요

15년전 돌아가신 친정 아부지

전형적인 경상도 보수적 가장이라

서운한것도 많고 (딸아들 차별 등)  데면데면했는데

왜 요즘 아버지가 즐기던 음식이 땡기는지 원~

꿈에도 가끔 나오는데 늘 온가족 놀러가고 행복한 모습으로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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