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보험 설계를 하는데 와서 교육 좀 받아 달래요
보험 설계를 할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 그냥 와서 한 시간만 교육만 받아 달래서 갔어요
1시간 듣고 갈비를 주더군요
그러더니 다음달에 보험 공부를 하면 어떠냐고 하더라고요
73시간 이상 교육을 듣고 시험을 봐서 붙으면 다음달에 교육비 80을 준대요
그리고 계속 할 마음이 있으면 다음달에 4만원 상당의 보험 설계를 한 건 하면 150만원 급여를 준대요
여기까지 해보고 도저히 못 하겠으면 안 해도 된다고 했어요
아이도 다 커서 보살 필 일도 없고 학원비라도 벌어 볼까 싶어서 보험 공부를 하게 됐어요
첫 0차월이 시작이 되었는데 등록시험이 단순한 시험이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나름 재미가 있어서 열심히 했더니 걱정과 달리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을 했답니다
매일 9시에 입실을 해서 5시에 퇴실을 했는데 시험보기 전 날 까지 지점장들이 거의 매일 선물을 주더군요
그리고 점심도 사 주고요
매일 나가서 최저 시급도 안 되는 80을 받지만 밥도 사주고 매일 선물을 주니 왜 이렇게 과하게 잘해 주지 싶었어요
그런데 0차월이 끝날 쯤 등록을 해야 80을 준대요
뭐 계속 할 생각이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개척은 커녕 지인에게 보험을 팔라네요
그것도 등록하고 바로요 ㅍㅎㅎ
그리고 설계를 하려면 테플릿이 필요하니 24개월 약정(2만4천원)으로 테플릿을 신청을 해야 하고 다음달 급여에서 보증 보험비 30만원정도가 차감이 되어서 급여가 들어온대요
그리고 1w(4만원 상당 보험금)외에 카드를 하나 신청시켜야 하고 정보 동의도 열 사람을 받아 와야 한대요
이게 뭐지 싶어 권유한 지인에게 왜 자꾸 이벤트가 생기냐며 왜 자세한 이야기를 안 했냐고 하니 그렇게 말하면 안 할까봐 그랬대요
보험이란게 매력이 있다고 한 번 해보라는데 오래 볼 사이인데 나한데 너무 했다 싶어 화를 내며 한 달 교육비를 받고 그만 두겠다니 그 동안 지점장들이 준 소소한 선물이나 점심값을 권유자가 어느정도 토해 내야 한다고 조금만 참아 달라고 하네요ㅜㅜ
제 동기들은 한 사람만 빼고 모두 저 같이 모르고 온 사람들 이에요
다들 아닌데 하면서 지인이나 가족에게 어제부터 보험을 팔고 있어요
혹시 우리 82분들 중 저 처럼 모르고 보험 교육을 받는 분이 계시면 모르고 가는 것 보다 알고 가시는게 좋을것 같아 지난 한 달 간의 일을 적어 봤어요
그나저나 저 어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