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펌) 유시민이 이재명을 지지하는 이유.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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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멘토없는 인생을 살았다. 
내가 대학 들어간 1978년, 

이재명은 17살, 성남 상대원동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다른 사람 이름을 빌려서 일하고 있었다. 나랑 4살 차이다. 

내가 대학 1학년 때부터 야학교사 했는데  
이재명은 공장에서 9시 넘어까지 일을 해야 했기에 

야학도 다니지 못했다.  
그랬던 사람이다. 

 

정치에 들어와서도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 해주고 
자신을 이끌어주는 멘토 없이 살아왔다.  
그런 점으로 나는 이재명을 받아들인다.  
이 사람은 계속 더 훌륭해지고 있는 사람이다. 

이재명은 내가 처음 봤던 2006년, 2007년, 

그때 하고는 물론 비교도 안 되고  
내가 경기도지사 야권단일화 후보로 뛰면서 같이 선거운동을 성남에서 했는데 
2010년 처음 성남시장 되었을 때와 지금 엄청 다르다.  
2018년 경기도지사 되었을 때와 지금 또 다르다.  
경선할 때 이재명과 지금 또 다르다. 

이재명은 내가 좋아하는 대목, 그렇지 않은 대목도 있으나  
계속해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기를 고쳐나가는 사람이다.  
이 점은 안심이 된다. 
기본적으로 명석하기 때문이다.  

성공에 대한 집착 의지가 강하기도 하고. 
그걸 위해 다른 사람 말을 듣고 자길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나는 못 하는 거다. 

가수로 치면  
나는 내 부르고 싶은 노래를 평생 불러온 가수고  
이재명은 음원이 많이 팔리기 위해 노력하는 가수다. 


내 부르고 싶은 노래를 평생 불러 온 나같은 사람이 볼 때는 
저렇게 대중이 좋아할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을 보면 한편으로 안쓰럽고 좀 그런 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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