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 신상을 자꾸 공개하는 상사

사무실이 조용해요.

상사가 제게 자꾸 큰 소리로 물어요.

어디 사냐? ㅇㅇ 산다

언제 이사갔냐? ㅇㅇ갔다 고 작게 말하면

 

ㅁㅁ씨 ㅇㅇ산다고~ 크게 떠벌리고

 

이런 식인데, 그럼 사무실 사람들이 귀를 쫑긋하고 듣는 느낌

나중에 밥먹을 때 저 사는 동네를 주제로 말걸고

 

정작 저는 다른 사람들 어디 사는지 모르는데

그들만 제 정보를 아는 거죠

 

주말에 놀고온걸 옆 사람에게만 살짝 이야기하면

또 모두가 들으라는 듯, ㅁㅁ씨 주말에 뭐했어? 어디 다녀왔어? 크게 물어요.

 

사무실 가쉽거리로 소비하는 기분이에요.

 

할말없음 본인 이야기를 하면 되잖아요?

왜 나를 건드나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