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려고
집 보러 가기로 약속 잡아놨는데
집보러가기 전 날 연락와서
물건 거두기로 했다고 하고
다른 집들은 남편이 맘에 들면 내가 싫고
내가 맘에 든다하면 남편이 싫다고 하고...
올리모델링 아파트 전세가 나와서 월욜 저녁에
보고...
어제 낮에 또 가서보고...
매매로 계약을 하기로했어요
동남으로 뻥 뚫린 타워형인데
시스템 에어컨이 무려 여섯개가 설치돼 있고
참 60평이에요
주방에 엘리카주방후드
틸만 인덕션
아메리카 스텐다드 수전
사각 싱크볼
다 던져두고 가신 전 집주인분들께
진짜 엎드려 인사드리고 싶더라구요.
요즘 인테리어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완전 돈 굳었죠
벽지만 하면 되겠더라구요.
일층에 십년 넘게 살아서...
이사가 하고 싶어 그렇게 알아봤는데
집보고 삼일만에 너무 맘에 들어
이집 하기로 맘을 절로 먹게 된거보면
진짜 집은 인연인가봐요 ㅎ
좋기도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