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에 아래층에서 오랫동안 고통받았다고 장문의 문자를 받았는데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희집 상황 올립니다
맞벌이 50대부부, 여중생 1명 살고요, 평소 집에서는 각자 할일, 취미생활만 주로 해서 적막강산 같은 집입니다. 당연히 TV소리 작게 틀고요 아이가 유튜브 볼때 이어폰 씁니다.
식탁부분에는 튼튼한 카페트 넒게 깔아서 의자 끄는 소리 안나고요 거실에도 카페트 큰거 깔았습니다 남편이랑 저는 집에서 양말신고 있고 아이만 맨발입니다. 아래층에서는 시간대가 따로없는 쿵쾅 걸음이라도 주의해 달라고 하는데 저희는 걸음을 그렇게 소리나게 걷지 않는데........
혹시 몰라서 층간소음에 좋다는 슬리퍼 주문 했네요.
20년 넘은 구축 아파트라 그동안 누수 문제로 아래층에 2번 피해 입혀서 서로 연락처 알고 마주치면 인사하는 사이입니다. 누수해결은 다 원만히 되었고요. 아이 어렸을 적(7,8년전)에 층간소음으로 3번 올라왔었고요. 이번 명절 연휴에도 소음때문에 힘들었고 아랫집에 온 아들하고 며느리도 소음이 너무 심하니까 윗집에 애기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했다는데 저희는 그때 아이만 빼고 독감걸려서 약먹고 주로 누워만 있었거든요. 집에 누가 오지도 않았고요
소음이 주로 주방,거실이라는데 혹시 식기세척기 돌리는것도 아랫층에 소음이 될까요? 저녁먹고 식세기 야간모드로 돌리기도 해서요.
그리고 밤에 코웨이 정수기 얼음 떨어지는 소리가 크게 들리는 편인데 이것도 문제가 될까요?
아랫층 부부도 조용하고 점잖으신 분들이고 남편분이 작년 하반기부터 주로 집에 계신다고 하고 지금 아이 방학때라 더 그런거 같다고 하시네요
어제 우선 통화로 집에 카페트 깔아 놓은것 설명하고 앞으로 좀더 주의하겠다고 하고 소음심할때는 연락 달라고 했는데 참 걱정입니다.
제 경험에서 보면 층간소음은 꼭 윗집의 문제만은 아니고 전에 아랫집에서 올라왔을때도 아이가 자고 있을때라 우리집 소음은 아니라고 인지하고 갔거든요.
이 문제로 의논해보니 아이는 아이대로 억울하다고 하고 남편은 우리집일리가 없다고 하니 우선은 슬리퍼 신고, 식세기는 출근할떄 돌리면서 조심해보자고 얘기했네요.
어젯밤에 얼굴에 크림바르다가 크림뚜껑 바닥에 떨어져서 구르니 이것도 소음일까봐 가슴이 철렁하더라고요
먼저 경험해보신분들 어떻게 하셨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