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모르고 봤을때는
태종과 애증의 관계.
그래도 부부의 금슬이 좋아서 출산을 12번이나
했다 하는데..
볼수록, 파면 팔수록 제정신으로 못 살았겠다싶어요.
그렇게 온갖 역경과 죽을 고비를 넘기고
2번의 왕자의 난 끝에 남편이
조선 2대 왕이되었지만
남동생을 네명이나 죽이고..
그 잘나가던 본인 가문을 완전 멸문 시킨데다
후궁은 18명이나.
외척견제 명분을 갖다붙여도 이건
그냥 여자 좋아하는 남자였던거죠~
간택받아 중전이 된 여인도 아니고
10년이나 사가에서 부부생활을 하고 난 사이라
받아들이기 더 힘들었을것 같아요.
조선 최고의 성군이라 하는 세종이
본인이 아들이었다는 위안은 솔직히 후대에서나
하는거지 원경왕후 스스로는 생전에 위안이 크게
되었을까 싶네요.
남동생 죽고 출산을 두번이나 했다고
찐사랑이었네 하지만
그당시 뭐 제대로 거부할 수 있던것도 아니고요.
진짜 제정신 붙들고 살기 힘들었을것 같아요
이런걸 알고나니 드라마 원경도
너무나 고구마로 다가와서 보질 못하겠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