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염치가 없네요. 부산일정을 짜달라고 들이밀다니... ktx 타고 부산 1박2일 가고 싶어요. 50대 후반 여자 둘(자매)이 부산 처음 갑니다. 부산역에서 어디로 가고 무엇을 할지 감도 안옵니다. 해변열차 있는거 하나만보고 끌려서 이 글을 씁니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 처럼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 제 동생이 불쌍한 인생을 살아요. 식당에서 서빙하며 힘들게 살았는데 제부가 바람이 나서 근래에 이혼했어요. 동생도 옛날사람이라서 이혼하고나서 기가 더 많이 꺽인거 같아서 콧바람 쉬면서 잊으라고 제가 강제로 부산 여행가는 겁니다.
해운대에서 밤 요트도 타고 싶고
호텔에서 바닷가보며 깨고 싶고
해변열차보며 아픈 과거도 흘러보내고
국제시장에서 시장의 매력도 느끼며
좋은 추억을 동생과 나누고싶어요.
부산에 대해 생판 모르는 50대 자매가 1박 2일 지낸다면 어디가면 되는지 알려주세요.
(가성비 숙소도 궁금합니다)
막무가내로 여쭈어봐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