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가상화폐에 대해 “쓸모가 전혀 없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게이츠는 자신의 자서전 ‘소스 코드(Source Code): 나의 시작(My Beginnings)’ 출간을 앞두고 뉴욕타임스(NYT)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게이츠는 “가상화폐가 어떤 쓸모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높은 아이큐를 가진 사람들이 그 문제에 대해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억만장자 클럽이라는 것은 없다”며 “통일된 의견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게이츠가 가상화폐에 대해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열린 기후변화 컨퍼런스에서도 “NYT 등 가상화폐 프로젝트가 ‘더 멍청한 바보 이론(the greater-fool theory)’에 기반한 허튼소리”라고 말했다.
‘더 멍청한 바보 이론’은 상품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기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할 투자자, 즉 ‘더 멍청한 바보’가 있다는 기대에 따라 투자에 나서는 것을 말한다.
또한 비트코인을 채굴하거나 거래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전력이 소비된다면서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https://v.daum.net/v/20250202143900185
빌 게이츠 “가상화폐 전혀 쓸모없어” …“아이큐 높은 사람들이 스스로 속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