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이 허구헌날 돈 사고를 칩니다

지금 죽고 싶은 심정이에요. 

전남편의 무능함으로 아들 제가 키우기로 하고 이혼했었습니다.

그러다 직장생활 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났는데 너무 다정한 사람이라 제가 헤어나올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재혼을 했는데

허구헌날 돈 사고를 쳐요.

나이는 저보다 어려요.

 

최초에는 몇백을 빨리 갚아야 하는 일이 벌어졌다길래

이건 갚을 수 있는 거라 바로 해결했어요.

그 이후로 몇백, 몇백, 그 다음은 천 단위...

마지막으로 제 보험 몇개 해약해서 해약환급금으로 해결한 게 작년...

 

최근에 제가 좀 아파서 며칠 정신을 못 차리고 중환자실에도 들어가 있고, 그랬어요. 전화기 어디 있나 찾으면 엄마가 갖고 있다길래, 엄마 집에 가니까 김장 때 시댁에서 떨어뜨렸다는 둥 말을 자꾸 바꾸더라구요. 몇번 화를 내면서 느낌이 안 좋긴 했었어요.

 

어제 할말이 있다면서 이야길 하는데

그 사이에 제가 갖고 있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죄다 받았네요. 제가 정신이 없을 때 비밀번호 같은 걸 물어봤더니 말 해줬대요. 3~4천쯤 되는 것 같아요.

모아뒀던 돈(1천5백)도 자기 통장으로 옮기고, 엄마가 제 앞으로 저축보험 가입한 것도 다 출금해서(6천) 전 완전 빈털터리에요.

 

같이 안 살고 싶습니다.

엄마 아빠가 다정하다고 참 좋아하셨는데 결혼생활을 유지하기가 더는 힘들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몇달 병원에서 생활하다 집에 오니, 일상이 엉망 됐습니다.

5월까지 갚겠다는데, 무슨 수로 1억 넘게를 갚을 거냐고요...

 

죽고 싶어도 부모님과 아들에게 미안해서 못 죽겠고, 이혼 하기 전에 최대한 돈을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경찰에 신고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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