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후반 곧 50이예요
너무 열심히 돈만 벌고 살아와서 지긋지긋해요.
손발노동은 아니지만
정신노동이라 일하는 게 힘들고
사람 상대하는 게 끔찍하게 싫어요
즐기면서 보람 느낀적도 많지만
요즘들어 부쩍 싫어졌어요
놀고먹고 싶고 쉬어도 무료하지 않을 거 같아요
50살이라치고 앞으로 80대까지 남은 수명 30년
중간에 병사 사고사 가능성도 있지만
그냥 30년 남았다고 치고요
모아놓은 자산이
30년동안 월 500씩 써도 자산이 남거든요
다행히 부동산에 깔고있는 자산은 크지 않아요
은퇴하고 놀고먹다가
노인되면 역모기지론으로 깔고있는 아파트까지 파먹으면 노후까지 일 안하고 살아도 되지 않을까요
딩크라 자녀없어요.
돈 버는 압박감에서 해방되고 싶어요
물려줄 자식도 없는데 나중에 돈 남기고 떠나면
조카들이나 좋겠죠.
조카한테 애정 하나도 없어요
싹싹 다 쓰고 떠나고 싶은데
그럼 지금부터 일 안하는게 맞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