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황당합니다.

외동딸을 열심히 키웠습니다. 하고 싶은 거 하고자 하는 거 걸림없이 지원해주고, 훌륭히 잘 성장하여, 상위대학 졸업후, 대기업 취직하고, 결혼한다갈래 본인이 선택한 부분 존중하여 역시 최대한 지원해줬습니다. 

 

알아서 살아가고, 얼마전 집사는데 부족한 부분 빌려주고, 필요한거 구매하라고 큰 돈 주었고, 힘들면 언제든 아기 데리고 와서 쉬었다가고, 반찬 해줄수 있는 만큼 만들어주고, 사위가 오면 부실한게 대접한적 없다고 자부합니다.

 

무엇이든 자식 우선으로 여태 챙겨주고 해왔는데, 딸아이가 오늘 저에게 이런 말을 하네요,

 

'엄마는 질투와 자기혐오에 빠진 나르시스' 랍니다.

 

저는 자식에게 어떤요구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고, 저희 부부 알아서 살아갈 여력충분합니다. 

 

어이가 없고, 자식 잘 살아라고 많은 양보를 해왔는데, 아주 우스운 짓을 그간 해온것이더군요. 

일단 오늘은 와있으니 그냥 넘어가고 앞으로 자식을 안보고 살고 싶습니다. 어디론가 사라져야 할 거 같은데, 오늘 이 억울함을 어찌 참을수 있을지 제가 제어할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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