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직업상 휴가가 없고 연차도 없어요 토요일도 근무하구요. 명절연휴만 딱 여행 갈수있어요
시아버님은 2년전 돌아가셨고 원래 제사나 차례는 없었어요 시어머님이 본인 시가쪽 식구들이랑 절연해서 큰집 가는것도 없구요.
제가 결혼하고 첫명절에 시댁 갔더니 고기만 구워먹더라구요.
애들 키우는동안은 그냥 제가 음식 해가서 먹거나 같이 외식하거나 그런식으로 명절을 지냈죠
가끔 명절연휴가 길면 전주에 인사가고 여행 가곤했구요. 시아버지 돌아가신 첫해 명절은 묘에 가고 식구들 외식했구요. 이번엔 일요일에 여행가서 시어머니한테는 설날 당일 낮에 도착할수있게 비행기를 잡았거든요. 말씀드렸더니 시아버지 3년도 안지났는데 여행 간다고 화내길래 전주에 묘도 다녀왔고 설날 어차피 아무것도 안하는데 점심때 오는데 뭐가 문제냐고 남편이 얘기하는데도 계속 삐져계시더군요
설날 공항에 12시에 도착해서 이제 가겠다고 전화드리니 딴데 가있다고 오지말라고 완전 삐져서는..결국 못갔어요.
시아버지 첫기일에도 제가 음식해서 묘에 갔었는데 시어머닌 안갔었어요. 두분 원래 사이도 안좋으셨고 시아버지 말년은 요양원에서 보내셨구요.
갑자기 무슨 3년 얘긴지 이해도 안가고..계속 삐져서는 전화도 안받고. 결혼 30년쯤 되니 그냥 신경끄자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