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가기 전부터 용돈을 주면 저축부터 하는 애였어요.
군대 가고 나서도 가끔 특별한 날은 용돈을 보내줬고
또 여기저기 인사다니면 곧잘 따라다니는 애라서
친척들한테 용돈도 두둑히 받았는데
군 적금까지 알뜰하게 모아서 3천만원정도 모았나봐요.
제대하고 복학해야 해서 원룸 구해줬더니 저를 3천을 주네요.
이 돈을 어떻게 굴려줄까 지금 고민중이에요.
아들이 저한테 투자하라고 준건 아니지만
이 돈을 제가 어찌 함부로 쓰겠어요.
잘 굴려서 배로 만들어 주고 싶은데 신중하게 됩니다.
아들이 둘인데 큰아들은 주는대로 다쓰고 더 가져다 쓰는 애고
막내는 주는 돈도 아껴서 이렇게 모아서 목돈으로 주는 애라
뭐라도 더 주고 싶어요.
어찌 한 배에서 나와서 차별없이 키웠는데 저리 다른지...
큰 애는 대학은 최상위권이고 막내는 지거국인데 저는 오히려 큰애가 더 걱정이에요.
막내는 솔직히 편의점 알바를 한다해도 하나도 걱정이 안되요.
안그래도 이쁜 아들이 돈까지 주니 더 이뻐서 행복한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