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들 이런 사람있나요?

자수성가형 소위 개룡이

본인 루틴이 뚜렷한데 강박인가?

오픈런을 즐겨요 물건 사는 건 아니고

어딜 가나 오픈 시간에 맞춰서 10-30분 정도 일찍 대기해서 1번으로 가려고 함

학창시절에도 일등으로 등교했다함

주말에도 똑같이 5-6시에 기상 

주말 낮에 2시간씩 낮잠 후 취침도 9시 정도에 함

오후 4-5시 넘어서 외출하는 것을 꺼림

출근도 항상 남들보다 한 두시간 일찍 나오고 대신 한두시간 일찍 퇴근 (결국 일하는 시간이나 자는 시간은 같거나 더 많이 잠)

식당이나 카페에서 한 시간 이상 앉아있는 걸 못 함

대화가 길어지면 일어나려고 함 깊은 대화 회피하고 다 그렇지 뭐.. 어쩔 수 없지.. 어쩌겠어로 마무리하니 핑퐁이 아예 안 됨. 가끔 날리는 농담만 있을 뿐.

자주 가는 길도 앞만 보고 가느라 주변에 뭐가 있는지 잘 모름 길치이고.

가족이랑 이벤트를 짤 때도 본인 루틴 대로 안 하면 표정 어두워지고 외출할 때 10분 전에 나가려고 혼자 준비 다 하고 소파에서 재촉 장난아님 

( 애 어릴때도 애 용품은 안 챙기고 소파에 혼자 일등으로 준비 다했는데 니넨 옷 안 입고 언제 나가냐 재촉질)

 

이 모두가 저랑 완전 반대편에 있어서 처음에는 신기하고 대단했는데 오래 살다보니 저건 시간 강박이란 생각이 드네요 

깊은 대화가 전혀 안 되고

고집이 세고 자기중심적이고 차갑고

단, 음식 고르고 입에 넣을 때만 싱글벙글 모든 게 오케이 되는 비만 강박쟁이..

이런 유형이랑 사시는 분들 어떠세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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