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요리를 너무 못하는 사람은 이유가 뭘까요

요리를 하긴 하는데 된장찌개를 차렸는데 

허여 멀건한.. 먹어보니 맹물. 

이거 그냥 맹물인데? 하니 반응이 

"간을 안봤어, 간을 안봤으니 그렇지" 

아니 간을 왜... 안봐요?  혼자 먹는것도 아니고 여럿이 같이 먹는 상에 내는 된장찌개를 왜 간을 안봐요? (저는 다른 요리 맡아서 하고 있었어요) 

 

한우 등심을 굽는데 가장 약한불에 올려놨길래 제가 무슨 소고기를 약불에 굽냐고 불을 높였어요. 

저는 다른 요리 중. 

식탁에 음식이 차려졌는데 등심을 즙 하나 없이 바짝 구웠네요... 퍽퍽해서 씹는데 이가 아플정도.

제가 구우면 엄청 맛있는 등심 인데요.. 

 

다른 반찬도 마찬가지. 감자는 그냥 기름에 볶고 소금만 뿌려도 맛있을텐데 간장을 쏟아붓고 익지는 않아서 도저히 못먹겠고. 

 

두부는 뭘 어떻게 한건지 두부조림 두부가 부드럽지가 않고 오래되어서 굳은 건두부 식감과 맛이 나고. 

 

밥도 먹기 싫은지 고개 숙이고 아주 천천히 젓가락질 깨작깨작 거리고. 젓가락질 한번에 아주아주 조금만 집어서 천천히.. 

 

밥먹고 빨리 나가야 할 상황인데 혼자 너무 오래 먹어서 계속 기다려주다가 지금 시간이 급한데 좀 빨리 먹어주면 안되겠냐고 해도. 

 

그렇게 먹는게 싫으면 요리를 하질 말던가. 요리는 매번 하려고 해요. 다른 사람이 요리하는 것도 엄청 참견하고 본인 방식으로 안하면 그거 아니라고 화내면서 싸움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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