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평상시에 제가 먼저 올케한테 연락 안하고
오히려 올케가 우리동네 올일 있을때
형님~~밥 사주세요~~ 일년에 한두번 연락오면
다 사줌. 자주 안만나기에 집앞이 백화점이라
그때 애들 필요한 거나 올케 화장품이나 옷 사줌..
그외엔 명절에만 만나고 전체 외식해요.
어제 다같이 만나 밥먹는데
(올케 친정 외국이라 미리 다녀왔다 함)
올케가 본인밥은 안먹고 젓가락 쪽쪽 빨다가 그걸로
애들 두명 초5 초6 밥그릇 위에 고기랑 생선을
계속 얹어주는 거에요. 멀리서 그러면 에휴 극성이다
속으로만 생각하고 말텐데 바로 제 옆에 앉아서
제앞에 놓인 고기랑 반찬을 계속 막을 정도로
올케 손과 팔이 계속 제 앞의 음식을 가리니
정신없어 못먹을 정도인거에요.
원래도 그랬던 건 아는데 애들 어릴땐 어려서
그러려니 신경 안썼는데 초5 초6 애들한테 그러는 걸 보니 참다참다 한마디 했어요. 최대한 순화해서...
우리 조카들이 이제 좀있음 중학생인데
엄마눈엔 애기인가보다 그치? 하니까
조카들이 맞아 고모..우리가 알아서 다 먹는데
넘 극성이야. 우리 그만주고 엄마 드세요!
하더라고요. 올케도 그때부턴 좀 조심했구요.
근데 나중에 제 친정엄마가 야 너 시누이짓 하더라
왜 애를 잡니...평상시 아들 끔찍히 여겨서
며느리도 명절에 안힘들게 하려고 그렇게 외식
싫어하고 요리 잘하는 분이 명절은 무조건 외식 하는
건데..제가 진짜 뭘 잘못했는지요?
저도 시댁에선 시누있고 다 잘지내지만
제기준 시누앞에 반찬 못먹을 정도로 다 가리면서
다큰 애들 밥에 반찬 놔주는거 푼수라 생각하고
행여 무의식적으로 내가 그랬다 해도 누가
불편한 기색이면 바로 스탑하면 되는거지
이게 시누이짓이네 아니네 할일인지요?
전 이거 매너문제라고 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