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결혼후 로스쿨을 갔어요
원래 전문직 부부였는데 결혼후 남편이 로스쿨 가고싶다고했고 아이도 태어났지만 고집센 남편을 막을수 없어서 저혼자 벌어서 친정 부모님이 아이 봐주시면서 그렇게 공부를 마쳤습니다.
아이가 7살 될때까지 아빠의 존재가 거의 없었어요
남편이 거의 떨어져 있어서 아이에게 아빠는 한달에 한번정도 만나는 존재...
그 흔한 가족끼리 놀러간 사진도 거의 없어요
그 사이에 생계를 책임지는 며느리보다 공부하는 아들을 안쓰러워 하는 시어머니 발언에 제가 화나서 싸우고 발길 끊었구요
합격한후 다 풀고 시댁에 오라고 해서 갔다가 또 봉변을 당했죠
남편이 시댁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어머니가 뒷바라지해줘서 고맙다는 인사을 듣고 싶었나봐요 저한테요..
고맙다고 안한다고 혼내셔서 남편이 겨우 수습하고
저도 나이들어서 이제 누군가랑 싸우고 감정 대립하는거 넘 힘들어서 걍 넘어갔어요
결혼해서 자식도 있는 아들을 공부시키는 며느리에게 그런 인사 듣고 싶나요?
결혼 생할의 거의 대부분을 며느리가 벌어서 아들 학비대고 그러면 저같으면 며느리 눈치 보일것 같은데..
저희 어머니한테는 전문직인 제 직업은 하찮고 변호사 붙은 아들이 대단해요
이번 설에는 시댁에 안갔어요
지난 추석때 갔다가 또 날벼락 맞아서 아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못간다고 했거든요
아침에 전화로 인사만 하는데 또 변호사 된 우리아들 장하다 하시네요
허 참...그 대단한 아들보다 제가 5배 더 버는데...
시댁은 안변하려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