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결벽증에 가깝게 깔끔한 사람입니다.
전문직인데 일상이 바쁩니다.
어느날 골프용품을 당근에 팔아본 이후로
당근거래를 자주 하고 있어요
안쓰는 용품 저렴하게 팔거나 무료나눔도 하고
필요한것 발견하면 사오기도 합니다.
남이 쓰던것 거들떠도 안볼 사람인데
요즘 왜 저러나 신기할 정도에요
일도 바쁜 사람이 당근거래를 뭘 그리 해대냐며
당근 챗하며응대하고 거래하는 시간도 아깝고
당신같은 고급인력이 그런 시간 할애하는것
가성비 떨어지고 비효율적인 일 아니냐고
당근 거래 끊으라고 했더니
알았다면서도 당근거래 하며 재밌었다네요
무슨 심리일까요?
아, 그리고 집에 안쓰는 광파오븐 있어서
남편에게 무료드림 올려달라고 해서 문고리나눔했는데
받아간 사람이 3만원에 판매글 올렸더라구요
저렇게 해도 되는건가요?
당근의 세계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