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차례 제사 없애니 명절은 자유 그 자체

 

맞벌이지만 제가 가장급이라 없앴어요

전업일땐 시모의 무시가 대놓고 있었지만

참고 살았고 사업하면서 제 위치가 역전되어

실질적 가장이예요

성당에서 6개월 교리수업하고

세례받고 차례 제사 전부 

위령미사 연미사로 바꿨어요

천주교라도 집에서 차례 지내는 분들 많지만

아예 안하는 분들도 많고

교리선생님도 안 하는 게 종교에 맞는거라고 하셔서

경건하게 미사에 참석하겠다고 선언했고

시모도 제가 기둥이니 전혀 태클 없이 받아들이고

미사 끝내고 시모집 가는 걸로 

차례 없으니 상차릴 이유없고

다들 넘치게 잘 먹고 사는 세상이고

명절이라고 더 잘 먹고 평일이라고 덜 먹지 않으니

당일은 편히 한우집가서 외식하고 카페 가려고요

요즘은 명절에 문 여는 식당들도 많아졌네요

연휴가 이렇게 평화로운거구나 이제야 진정한 

자유를 얻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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