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며느리 본지 5년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둘이 직장다닌다고 밥 전혀 안해먹는가봅니다. 그건 내가 상관할 일이 아니고
명절이라고 설 추석에 오면 밥먹고 그냥 갑니다.
이걸 제가 평생 해야하나요? 생각만 해도 지치네요
반찬가짓수 완전 줄여버리고 전도 안하고 부침개도 안하고요
만두국 온리에 나물반찬 몇가지해서 먹고
디저트는 사오니까 그거 까먹고 딱 보냅니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한시간정도 하니까 9시에 와서 11시면 갑니다.
코로나때 아주 습관이 되버려서 말이죠.
둘다 의료계통에 있어서 더 삼엄하다고 마스크쓰고 안들어온적도 있어요
현관에서 다시 가버린적도. 좀 섭섭하더라구요.
좋은건 쓸데없는 말 오고가는거 일절 없구요. 좋은거죠
내년부턴 우리도 명절에 여행간다 해버리고 사라질까봐요
뭐 해먹이는것도 사실 번거로워요.
희생 할만큼 해서 저도 귀찮다 이거죠
다른 어머님들은 어찌 지내시나요?
만두속 조금 해놓고 여기 넋두리네요.
고양이 데리고 낮잠이나 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