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명절에 아버지 차례나 제사를 지냈어요. 결혼하고 동생들이 엄마를 도와 명절 준비를 했습니다.
딸들이 다 결혼하고는 엄마 혼자 준비하셔서 차례 지내시고 딸들이 시댁 다녀오면 딸들은 홀로 준비하신 명절음식을 먹고 저녁까지 먹고 갔어요.
문제는 친정엄마께서 다리수술과 허리수술을 하면서 홀로 준비하시는게 어려워지셨어요.
아버지께서 말기암으로 돌아가시기전 한달동안 음식을 못드셔서 뼈만 앙상하신 모습이셔서 그 모습이 넘 안됐다고 명절이랑 제사 음식 꼭 해드리고 드시게 하고 싶다고 홀로 준비하십니다.
전 큰 딸이어서 남편에게 두번의 명절 중 한번은 시댁을 가고 나머지 한번은 친정을 같이 가고 싶다고 얘기했어요. 저는 큰딸이고 남편은 누나랑 여동생 있는 외아들인데 남편은 부모님이 절대 이해 못한다고 안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저보고 각자 따로 가서 명절을 보내자고 합니다.
그런데 어제 제 여동생이 하는 얘기가 설에는 시댁에 같이 가고 추석때만 저혼자 친정에 가서 도와드리는걸 원하는데 형부가 자존심이 상해서 얘기 못한다고 전해주는 거에요.
이런 경우 남편 의견을 따르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