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50중반 이제는 연휴가 좋네요.

양가 부모님 다 계시기는 한데 이제는 연로 하셔서 오지말라 다 귀찮다 

하십니다 ㅎㅎ 

형제들 각각 따로 주말에 가서 외식 하고 용돈, 선물 드립니다. 

 

큰애는 대학생이라 알바하고, 친구 만나러 얼굴볼 새 없고 

둘쨰는 이제  고3이라 연휴에도 학원,독서실,과외로 정신 없습니다. 

 

딱 10년 전만 하더라도 

이틀전부터 시가에 온 형제들 다 모여서 만두빚고, 갈비찜하고 전 부치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애들 한복 입히고 다시 시가가서 상차리고 손님 접대하고 

 

저녁에는 친정에 가서 또 다시 밥 먹고, 치우고, 친척들 인사하고 

하루 남은 연휴 애들데리고 또 놀이공원가서 놀아주고...

아..무슨 체력으로 그렇게 다녔는지 상상도 안가네요. 

 

연휴에 느지막히 일어나서 개 산책 시키고 남편이랑 카페 갔다 왔습니다. 

오늘 저녁은 그냥 피자나 사다 먹을까 합니다. 

늦둥이 고딩이 픽업만 하면 되는 연휴가 이리 좋을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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