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마다 단기임대로 방을 구해요
애들 둘이 특목고라서 방학때 학원이 대치밖에 안 열려 올라올 수 밖에 없어요
한명이면 학사에 라도 넣을텐데 둘 가격이면 거실 딸린 작은오피스텔을 얻을 수 있어 방학마다 올라와서 셋이 지내요
아파트 지내다가 작은곳에 있으려면 답답해요
애들 학원들 가면 남는 시간 유튜브를 하면서 보내는데 작은곳에서 감옥이 따로 없다 싶어요
애들이 좋은 대학을 간들 고생을 알이 줄것도 아니고 서민 저희집에서 노후 돈 빼서 둘 가르치는 거라서
이렇게 해서 가르치면 노후에 돈 없다 타박 소리나 우리아이 배우자 들에게 들을까 싶어 걱정이에요
애들이 공부 잘 하는거 반갑지 않은데 ᆢ
의대나 가서 돈을 잘 벌면 보답을 받을지 모르지만 의대는 생각들이 없데요 없는건지 자신이 없는건지 모르지만
그래도 오면 소소한 행복은 있는데
단기임대집 근처에 너무 나도 많은 카페에요
귀찮게 멀리 가서 사 오지 않아도 되니 좋아요
서민이라 매번 좋은 커피는 아니고 백다방이나 메가서 카페라테를 사와서 (이것들은 양도 많아요) 마시는 행복이에요
또 하나는 저 오피스텔 근처 나이 많은 부동산 사장님과 친해져서 가끔 만나면 수다에요
여기는 미국서도 방학때 학원 다니러 와서 많이 방 구한다고ᆢ
영어 배우러 간 나라에서 아이러니 영어배우러 한국 온다고 하네요. 특이해라 유난이다 (랄랄 버젼 ㅡ웃자고 한 거에요)
가끔 양재천도 걷고
근처 코엑스몰도 가 별마당서 책도 읽고
100층 새로진 롯데 백화점 가서 차도 마셔
남편은 말하지만
혼자 무슨 재미로 싶어요
말할곳이 없어 적어보아요
초등때부터 동네엄마들이랑 안 친하고
말들도 많고 해서 혼자가 맘이 편해요
친구들은 또 사는 모양이 달라서ᆢ
여하튼 말할 상대가 없어 혼자말 적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