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발작적 기침 글 보고 저도 적어요.
저는 한 3년 전부터 발작적 기침 가래로 고생 중이에요. 제가 60대니 노화이긴 한 것 같애요. 하지만 정도가 너무 심하고 생명의 위협까지 느낄 정도입니다.
아주 가끔 가래 때문에 막힌 건지, 기도와 식도가 엇박자가 나서 그런 건지 딱 숨이 막혀버려요. 짐승같은 괴상한 소리가 목에서 나오며 꺽꺽대다 간신히 조금 숨구멍이 트여서 살아나곤 하는데 이러다 죽을 것 같애요.
3차 병원까지 수도 없이 다녀도 어느 곳은 알러지다. 어느 곳은 기관지가 약해서 그렇다. 어느 곳은
원인은 없다. 다 달라요. 온갖 검사 해봐도 폐도 이상 없고 기관지 내시경도 이상 없고 아주 약간의 기관지 확장증만 보여요. 천식도 아니래요.
어릴 때 백일해로 고생했고, 젊어서 결핵을 한 번 잠깐 앓았어요.
증상은 찬바람, 주방에서의 매캐한 연기, 나도 모르게 숨을 훅 들이킬때, 내 침에도 사레 걸리고, 옆으로 눕거나 어떤 압박을 받아도, 모든 물리적 화학적 자극에 굉장히 목이 민감해서 가래 생기고 기침을 하는데
의사쌤들 아무도 시원한 답이 없어요.
결국 병원은 포기하고 집에서 따뜻한 물, 따뜻한 수증기 마스크 , 습도 조절 등으로 관리는 하고 있는데, 외출시 사람 많은 곳에서 그런 증상 나오면 딱 죽겠어요.
벤토린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기는 하는데 그런 증상 나오면 아무것도 못해요. 꺽꺽 숨이 막혀서.. 그런데 벤토린은 천식 환자들이 쓰는 것 아니에요? 저 같은 사람도 가능할까요 ? 가지고는 다녀도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은 적은 없어요. 저 같은 증상에도 벤토린이 효과가 있을까요??
그런데 코푸 시럽 먹으면 괜찮아요. 그렇다고 감기도 아닌데 멀쩡하게 매일 먹을 수도 없고요. 또 그 코푸시럽이 변비가 심해져요. 혹시 장기로 드시는 분 있어요? 괜찮다면 코푸시럽이라도 장기 복용하고 싶네요.
혹시 저같은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중 좋은 병원이나 관리 방법 있으시면 댓글 좀 부탁드려요. 너무 힘듭니다. 지금도 고개 숙이고이 글 쓰니까 또 목이 막혀서 기침 나고 가래끼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