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쓰레기 아버지의 횡포로 불행한 유년시절 보냈고,
(빚,바람,춤바람,폭력,폭언)
피해자인 노년의 엄마만 언니가 구조해서 따로 살고있어요. 형제들 일부도 쓰레기라 연락두절에 원가정은 박살났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감정이 말라버렸고 제가정에만
집중해서 살고있습니다.
근데, 저는 연민마저 없어졌는지
팔순엄마와 쇼핑하는것도 힘들고, 병원가는것도 싫구요.
외가쪽 어른들 경조사 같이 가기원하시는것도 싫고..
근데 그렇게 거절할때마다 신경은 엄청 쓰여서
소화도 안되고 우울해지고 죄책감이 들어요.
시간도 있고, 할 수 있는데 안하는 거라서요.
만나면 늙고 불쌍한 얼굴봐서 우울하고 마음이 안좋고
안만나면 신경쓰이고 죄책감들고..
마음을 대신할 큰 돈은 없어요.
유튜브 정신과 의사는 인간관계의 바운더리 설정이 중요하고, 그게 가족일지라도 내가 할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된다고하는데. 저도 해당이 될까요.
솔직히 여건이 되는데도 내 마음이 이러니 난 부모 쪼금만 보고 살겠어라고 하는건 패륜이잖아요.
아버지복 없어서 정신이 병들었으니 엄마까지 등한시하는건 말이 안되는거겠죠?
한달에 한번 의무적으로 식사하고, 명절과 생신.어버이날만 뵙고와요. 그것도 저혼자는 안가고 남편과 같이요.
혼자 안가는 이유는 저 붙잡고 옛날얘기, 다른형제험담, 팔자타령이나 하소연이 길어지기 때문이에요.
제가 더 노력해서 한번이라도 더 봬야 하는건지
그냥 이대로 살다가 보내드려도 되는것인지
갑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