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글 올렸었는데 기억하시는 분 계실까요..
저희 아들 눈 수술해요
처음 병원에서 최악까지 듣고
서울대병원에서도 희망없다고 들었는데
수술 날짜 바로 잡아주셔서 입원했어요
기적이 있다면 희미하게 나마 보이길...
1%의 희망이라도 있길 바라는게 부모마음이라ㅠㅠ
아니면 더는 나빠지지않고 지금이라도 유지하길 바래봅니다
아들은 밝아요
저희집에서 자기가 제일 건강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한달동안 잘 자지도 먹지도 못하고 매일 울었어요ㅠㅠ
가족들 앞에서는 더 씩씩한척 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서 잠이 안오더라구요
저는 암인데 자식의 아픔 앞에서는 암인것도 사치스러웠어요
애 아픈지 모르고 웃고 떠들었던 지난날이 후회스럽고
암 걸렸다고 집에서 울었던것도 제겐 사치였어요
아이가 얼마전에 그러더라구요
눈물 흘려야되는 상황이 왔을때 엄마 죽는다는 생각하면 눈물이 나더래요
그거들으니 정신이 확 들더라구요
제가 잘 지내야 얘가 안울겠구나 싶어서요
그때 많은분들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글 올릴수 있다면 저희 아이 수술 잘됐다고 또는 잘 지낸다고 올리고싶어요
제발...착한 저희 아들에게 기적이 있길...운이 좋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