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동안 고민하다가 돔형의 둥근 뚜겅이 있는 찜기를 샀습니다
사실은 몇년전에 지나가다가 이 돔형 뚜껑을 봤는데 뭔가, 그냥 좀 멋있는거에요, 이유는 모르지만 이 둥근 뚜껑이 내 마음에 들어왔어요
그렇지만 딱히 살 이유가 없어서(전 합리적인 사람이에요;;) 그냥, 이쁘네 하고 말았는데 몇달 전에 보니 구멍 뽕뽕 뚫린 찜판과 이 돔형뚜껑을 한 세트로 해서 찜기로 파는 거에요
마침 집에 찜기도 없고 돔형 뚜껑도 마음에 들어온 차에, 고민하다가 몇년간의 내 고민(왜 나는 이 물건이 마음에 드는 걸까?)을 끝내려는 심정으로 이 찜기 세트를 질렀습니다
사실은 이럴때 좀 스스로도 이해가 안 되요 나는 그 둥그런 뚜껑이 왜 마음에 드는가??모르지만 그냥 이쁘고 갖고 싶어요;;;
좀전에 막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오늘은 그 찜기를 잘 씻어서 몇년동안 내 마음속에 있었던 멋있는 둥근 뚜껑을 덮어서 만두를 쪄먹을 거에요 ㅎㅎ
게다가 오늘은 좋은 날이지 않습니까^^
이따가 마트로 가서 최고로 맛있는 만두를 골라서 집에서 만두 파티를 할겁니다
오늘 바람은 춥고 날씨는 차갑지만 우리집은 막쪄낸 만두처럼 따끈따끈할 거에요
모두들 따뜻하고 평안한 저녁되시기 바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