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정만 생각하면 비참하고 우울해져요

시댁은 노후준비 너무 잘 해두셔서

자식들에게 손 안벌리시고 여유있게 사세요

오히려 너무 여유있으시니 자식들에게 

몸으로 해드려야하는 요구사항 들은 생깁니다만 그래도 경제적으로 스트레스가 없으니 

괜찮아요

 

친정은 이제 집에 가는 것 조차 스트레스인데안 갈 수도 없고 ㅜㅜ

재테크 잘 못 하셨고 

이제 모아 놓은 적금도 바닥나고 있으시고

국민연금 100만원정도 타시는데 

그걸론  노인 둘 병원비니 문제 생길 때마다 감당이 안되는거져

엉뚱하게 서울아파트 팔고

전원 좋다고 주택 들어가시는 바람에

집값은 떨어지고 팔리지도 않고

해를 거듭할 수록 집수리비는 거의 매달 뭐가 망가져서 손봐야하고 ㅜㅜ

그렇다고 싹 다 할 수 없으니 집은  점점 

망갸지고 낡아 지저분해지니 가기만 해도 우울..외딴 데사셔서 차는 필순데

차도 오래되니 계속해서 수리비들고

운전미숙인 엄마는 여기저기 박고다니고

병윈비 꾸준히 크게 들어가고 ㅜㅜ

 

진짜 너무 우울하고 집에갈 때 마다

울화가치밀어요 ㅜㅜ

지난 달에도 신정이라고 50드렸는데

바로 다음날 보일러인가 고장나서  당장 35만원 들어갔대고

엊그제 가서 이거저거 장봐드리고

외식 사드리고 왔는데 

차가 퍼져서 렉카로 끌고 갔다가

수리비만 또 55만 ㅠㅠ

결국 현금25만 보내드리고

 

엄마는 너무 마안해하고 자존심 상해하지만

그렇다고 안받을 수도 없고

아빤 염치가 사라진거 같고요

나름 한 때 반듯하게 엘리트로 사셨던 분들인데 이제는 그런 모습이 아니에요 ㅜㅜ

 

진짜 너무 비참하고 솔직히 부모님 보면

따뜻한맘이 안들어요 ㅜㅜ

이러다가 나중에 후회할까봐 

잘하려하는데 그래도 너무 회거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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