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칠십대 할머니랑 같이 일해본 경험

저는 오십이고 일 관계로 73세 할머니와 6주 정도 딱 붙어서 일해본적 있어요.  둘만이 일하는 공간이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학을 뗐네요.  그분은 청소하는 일이고 저는 사무직. 

우선 게으르고 맨날 어디가 아프다고 해요. 그리고 맨날 징징거리고 애들처럼 졸라요.  사소한 것도 맨날 모른다고 해달라고 하고 자기가 모르는 것을 당연하게 알아요

아주 간단한 것도 배울 생각을 안하고 나에게 부탁하는것을 당연히 생각함.  글구 그 할머니가 청소를 안한 부분을  얘기하면 본인은 그런적이 없다고 나중에는 저를 나쁜ㄴ 으로 몰더군요.  본인은 전혀 그런 반복적인 실수를 한적이 없고 내가 악의적인 거짓말을 한다고 저를 나쁜 ㄴ 으로 몰고 가더군요.  심지어 자기가 나이가 많으니 자기가 먼저 죽으면 원혼이 되어서 나를 쫒아다니며 앙가품을 할꺼라고 저주까지 했어요 ㅠㅜ

생각해보면 마일드한 치매같아요.  근데 본인은 그걸 인정하기 싫고 본인은 실수한 기억이 없는데 내가 그런말하니 내가 거짓말한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원래 실수란 기억이 인지를 못하니 실수하는건데 본인이 반복적인 실수를 한다는 것을 인정하는것보다 내가 거짓말한다고 믿는게 본인이 편한거에요.  본인이 반복적인 실수를 하고 기억을 못한다고 인정하면 치매인가 하고 두려움과 비참함을 느끼는데 내가 거짓말한다고 우기면 본인은 정상인이 되고 내가 나쁜 ㄴ이 되니 그게 더 편한거에요. 

제가 청소 안한 부분을 지적하니 내가 월급 안주려고 일부러 지적한다고 난리치더군요( 내가 사장이주는 월급 관리). 그래서 말다툼하는 와중에 또 뭐좀 알아봐달라고 부탁. 모든 상황을 본인이 상상하는대로 믿고 본인 유리하게만 기억하더군요.  결국은 제가 일 관뒀어요.   아주 주관적인 제 개인 경험이지만 나이든 노인이랑 다시는 같이 일하고 싶지 않네요.  정말 끔찍했어요.  멍청하고 고집세고 거짓말 잘하고 게으르고 징징거리고 말만 많음. 

.......

저 할머니만 이상한거라고 다른 나이든 노인들은 괜찮다고 하실수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지금껏 제 갠적인 경험으로 노인들이 나에게 뭔가 새로운 지식을 전해준것보다 맨날 자기는 뭐 모른다고 뭐 해달라고 징징거린 경험들만 있어서 저 할머니만 그런다고 생각하고 또 당하느니 걍 피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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