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음대 나오고 교육대학원도 나와서 중고등 임용을 보는데 두번째 떨어졌어요. 경쟁률이 11대1이었는데.. 작년 한해는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그전해는 대학원 마지막학기라 좀 미흡했어서 떨어져도 수긍하고 재수하자 했구요.
작년은 단하루도 안빼고 매일 새벽 6시면 일어나서 공부하고 매주 주말마다 학원가서 모의고사 보고 그랬어요. 모고도 학원에서 랭킹 안에 들고 그러길래 정말 될줄 알았는데 안됐어요.ㅜㅜ
아이가 정말 최선을 다했고 더이상 열심히 할 자신이 없어서 더는 안하겠대요. 우선은 기간제를 알아보고있는데..기간제도 경력이 있어야 잘뽑히나봐요.
전 한해만 더 공부해봤으면 하는데 애가 진절머리를 치니 그냥 원하는대로 하게 두고있어요.
기간제하다 시험 보고싶으면 보라고만 했는데 기간제하면 바빠서 공부 못하고 그렇게 시험보는건 되기 더 어렵다고 그러네요. 계속 기간제만 하긴 너무 미래가 불안하구요.
저희가 여유가 있는데 학원을 차려주는건 어떨까요? 요즘은 애들이 음악학원 잘안다녀서 잘안된다는 소리도 있고..갑갑하네요. 여자도 요즘은 꼭 자기일이 있어야한다는게 저나 아이의 생각인데..미래가 불안정하니 마음이 심난해요.
큰돈을 벌기를 바라는건 전혀 아니고 안정된 직업이 있길 바라거든요. 성실한편의 아이인데 뭐하러 어려서부터 음악을 시켰나싶고 여러가지로 심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