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88세 노인이 손주의 병을 아는것이 나을지요?

88세 시아버지 아직 치매끼 전혀 없으시고 건강하십니다. 

20대 손녀가 정신이 많이 아픕니다.

대학도 자퇴하고 몇년쨰 좋아졌다 입,퇴원을 반복하며 치료 중입니다. 

일상 생활은 가능하나, 사회 생활은 안되는 수준입니다. 

 

시부모님이 8살까지 키워주시고 제일 이뻐하는 손주입니다. 

 

잠시 몸이 안좋아 휴학한거로 둘러댔는데, 제가 갈때마다 언제 복학하냐

죽기전에 취직하는거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 데리고 와라 반복하십니다. 

(병원 모시고 다녀서 제가 한달에 한두번 갑니다) 

 

이번 설날에도 데리고 오라 하라고 사정사정을 하십니다. 

내가 이제 얼마나 산다고 얼굴 보고 싶다고요. 

 

남편은 그냥 연세도 많으시니 숨기자 하는데 

중간에서 저도 네네만 하고 있고, 왜 안오냐고 자꾸 말 듣는것도

지치고 사람인지라 짜증이 나서 미칠것 같습니다. 

 

사회적 인식이 너무 안좋은병이라, 감히 밝힐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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