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혼하고싶어요

생각이 많은 밤입니다.

되려 평온한 밤이기도 하구요.

 

 

15년 살았고 중간중간 남편의 실수가 있었어요.

 

음주운전으로 두번 면허가 취소됐고

아파트화장실에서 전자담배를 여러차례 피다들켰어요.

또, 본인 여가비를 목적으로

몰래 마이너스 통장을 수천만원정도 썼습니다.

명품을 좋아하고 자기 꾸미는데에 관심이 많아요.

 

 

이렇게 놓고 보면 개차반이지만

이것만 빼면 또 그냥 성실한 일반인이에요

 

그런데 이게 쌓이고쌓이니 작은 갈등에도

제가 계속 울컥울컥 분노가 올라요.

남편은 나는 나름노력하는데

넌 계속옛날얘기뿐이니 난 미치겠다. 자세이구요.

 

저는 막말로 이런너랑 살아주는데

넌 왜 아직도 그거밖에 못하냐. 이 지경까지 왔구요.

 

 

너무 창피한 얘기라 누구한테 털어놓지도 못하고

속이 곪아가요.

 

살면서 저런실수 한두개쯤은 할 수 있는건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애들 생각해서 같이 살기로 마음 먹었으면

저도 잊고 잘 살아야 하는데 자꾸 울컥울컥해요

 

이혼절차 검색하다

정말 속이 너무 답답해 글이라도 써봐요.

아이들과 부모님만 아니면 내일 당장이라도

도장 찍을텐데 속이 미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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