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4년차
혼전임신으로 어쩔수 없이 결혼 했습니다
남편도 저도 둘 다 사랑도 없었고 나이차도 17년이나 나서
대화도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그냥 낙태는 안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그리고
아이 20살 되면 무조건 이혼이다 생각하며
지금 까지 버티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10년동안 전세로 살고 있는집 주인이 나가라고 하면서
남편은 무조건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고 싶다며 아이에게 전학을 강요 하고
중1 사춘기 딸 아이는 펑펑 울며 죽어도 전학은 안간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편이랑 이혼하고
지금 살고 있는집 근처에 (아이가 전학 안가게) 작은 전세집을 구해서 아이와 둘이 살려고 합니다 (전세 구할돈은 대출 받고 부모님께 빌려도 됩니다)
남편에게 위자료 받을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결혼 생활이 빨리 끝나길 바랄뿐이고
(남편은 나이 60에 모아둔 돈도 없을것 같고 저에게는 생활비 하라며 카드 한장만 주어서 남편이 얼마를 버는지는 저는 잘 모릅니다. 매달 생활비는 아이 학원비와 먹는 비용해서 월 150정도 쓰고 살았습니다)
남편은 합의 이혼은 안한다고 하니 저 혼자 이혼 소송으로 진행 하려고 합니다
변호사 안끼고 법원가서 소장 작성하고
제 계획대로 아이와 살 집 구하면 되는 거겠죠?
아니면 이혼 변호사라도 끼고 하는게 빠를까요?
아이 20살 될때 6년 후 생각 했던 이혼인데
갑자기 하려니 준비가 덜 되어 여기에 글 남깁니다
남편에게는 의논도 없이 아이도 원하지 않는 곳으로 이사를 하려하니 소송이혼을 하겠다고 얘기 했더니
그러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라며 신경도 안쓰는 상황입니다
변호사 안쓰고 소송 이혼 가능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