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되었고 지하주차장없고 세대당 2차 이상이라 항상 주차난 겪는 아파트에 살아요.
간만에 대형마트 갈일이 있어서 다녀왔는데
경비실 옆에 일자주차 자리가 있어서 주차를 했는데
경비아저씨가 나오더니 자기가 거기 대고 싶다는거예요.
난 이미 주차했고 차안에서 통화중이었는데
안가시고 옆에서서 열쇠를 빙글빙글 돌리시길래
통화 멈추고 "왜 그러세요?"물어봤더니
자기가 이 자리에 주차하고 싶으니 차를 이동해달라는거예요.
네?하고 물어보니 자기차 여기다 대고 싶다고...ㅡㅡ;;;
저 주차했잖아요. 했더니 좋은데 찾아서 다시 주차하래요.
좋은데가 어딨어요. 했더니 갑자기 여긴 차 많이 긁혀요. 이러심. 하아
제가 댄곳이 코너 부분이고 살짝 후진하면 출자가 가능한 자리거든요.
어찌나 마음이 불편하던지..
양해를 구하는것도 아니고 자기 대고 싶다고 주차한 차를 빼라니..
기분이 엄청 상해서 표정이 구겨졌어요.
"제 차를 빼라는 말씀인거죠?" 다시 물으니 대고 싶음 대래요. 대신 엄청 긁힐 각오를 하래요.
제가 쳐다보니 "선안으로 바짝 대세요. "이러네요.
차가 많이 긁히는 자리면 주차선을 긋지 말던가..
너무 기분 나쁜데 그냥 올라왔더니 남편이 가서 차 빼주라고..
좋게좋게 빼주고 말라는데..
제가 잘못한건가요?
마음이 불편해서 빼줄까? 싶다가 그 자리 빼면 전 이중주차해놓거나 외부로 나가야해서 안빼줬거든요.
아오..내가 사는곳에서 매일 뵙고 인사하던 분이 저러니 엄청 기분나쁘고 당황스럽고 마음 불편하네요.
빼주고 이동주차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