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40후반 싱글들은 뭐 하세요?

제 인생에 한 번도 미혼으로 이 나이까지 있을 줄은 몰랐어요. 

20대 때 결혼 생각 없다가 30초 부터 결혼 해야 겠다 싶어서 소개팅 많이 했는데 

잘 안됐네요. 

 

항상 결혼 하고 남편 + 자식 최소 2 명 꿈꾸는 삶을 생각 했는데

저도 제가 왜 결혼을 못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40살 넘고 나니.. "아.." 하는 것은 좀 있네요

 

얼마전 박소현씨가 나오는 프로를 보니 한 번도 비혼으로 살 생각 해 본적 없었다고 그런데 지금 나이가 그냥 이렇게 50이 되어 버렸다고 하더라고요. 

 

아.. 나는 참 많이 억울 했는데 나같은 사람이 나만 있는 게 아니었구나 했어요. 

 

매일 운동 하고, 독서하고, 일하고, 

가끔 주말에 등산 하고 자전거 타고

일년에 두 번 해외 여행을 다녀요. 

 

그런데 마음이 참.. 그래요. "나만 내 편이 없구나." 이런 느낌이요. 

 

싱글 친구들이 있어도 20,30 대 때 비슷할 때 얘기지 40 넘으니 다들 삶의 가치관도 다르고 자기 고집들도 생겨서 정말 10대, 20대 처럼 그런기가 힘들어요..

 

40넘어서 새로운 사람들 만나려고 동호회 갔는데 역시 .. 나이 먹고 사람 만나기가 어렵더라고요. 

소개팅을 해도 남자도 여자도 이제는 다 시큰둥 해지는 시기더라고요. 

 

전 아이들 참 예뻐해서 진짜 애 셋은 키우겠다가 꿈이었는데

이젠 한 달에 한 번 하는 그거 날짜가 갑자기 확 줄었더라고요. 예전에는 일주일 내내 지겨웠는데 갑자기 뭔가 서운해지는 느낌??

 

혼자 살다가 이렇게 세상 뜨겠구나 싶어서 요즘은 간병인 보험에 노후 걱정 중입니다. 

아플까봐 이것도 걱정이라 건강관리도 진짜 빡세게 하고요. 

 

차라리 애초에 비혼을 추구 했던 친구들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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