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는 관상은 과학이다 믿는 사람인데요

사실 젊은 사람들은 잘 모르겠는데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확실히 본인 살아온 인생이 얼굴에 묻어나는건 맞는거 같단 생각을 했거든요. 장사를 오래 하다보니 그런게 참 잘 맞더라고요 근데 저희 가게 손님중에 60대 후반 정도 되보이는 할머니신데 말씀이 친절하고 돈도 진짜 호탕하게 쓰시고 본인딸이라고 한번씩 같이 오는데 딸한테 그렇게 다정할수가 없는거에요 . 저는 제 엄마가 다정한분이 아니고 좀 쌀쌀맞고 차가운 분이라 그런지 그런게 참 부럽더라고요 . 그런데  얼굴에 심술이 한가득이고 인자한관상이 아니라 ...  아 이런분들 보통 여간 깐깐하고 짜증이 보통이 아닌데(그간 살아온 데이터로는)  나도 편견좀 버리고 살아야겠다 다짐하고 그랬는데... 어느날 며느리랑 통화를 하는데 목소리도 완전다르고 호통치고 소리지르고 별거아닌걸로 난리치는게 딱 내가 생각했던 그 이미지랑 똑같은거에요. 와 세상에 며느리한테는 완전 딴 사람이라서 제가 놀라서 표정이 굳어서 그런지 어색하게 웃고가는데 저한테는 늘 그렇듯 친절하셨어요. 제가 그 손님이 큰손 손님이기도 하고해서 옆가게 언니한테 부잣집 사모님이냐 물어본적도 있고 칭찬도 많이했거든요 나이드신분 답지 않게 참 친절하시고 예의있으시다 그럴때마다 언니가 그냥 떨떠름하게 맞장구 쳤는데 알고보니 그 분도 예전에 장사를 오래하셨는데 자기 일하는 직원중에 만만하다싶은 애들한테만 그렇게 소리지르고 혼내고 그래서 저 할머니는 평이 극과극이라고...너처럼 잘모르는 사람은 친절하다고 칭찬일색이고 조금이라도 본색 본 사람들은 다 기함한다고요. 아마 너도 많이 친해져서 너가 만만하다싶으면 너한테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치려할꺼라면서 다 자기말이 정답이고 진리인줄 안다면서 남들한테 그렇게 가르치려들어서 다 참견한다하더라고요 

다른분들도 관상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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