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는 10 년전부터 가입이 되있고 , 직장 다닐 때 선배님께서 알려주신 정말 고마운 곳인데 ... 가끔은 대나무 숲처럼 ,,, 제 이야기를 하고 가는 곳입니다 ^_^
지난 학기 캐나다 토론토에서 노인들을 위한 레크리에이션학을 공부하고 있다는 77 년생 뱀띠 학생인데요 ~
(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727907) <- 제가 이전에 썼던 글이에용
드디어 제가 마지막 학기가 이번 주 부터 시작이 되었네요,,,
(2024년 12월 3일 저는 3학기 기말고사를 보러가는 중 이었는데, 제 스마트 워치로 속보로 계엄이 갑자기 떠서... 아니 이게 무슨 일? 하면서 시험 마지막 리뷰도 바쁘고 한국 사이트도 보고, 유트브도 보면서 바쁜 마음으로 학교를 가던 중 이었어요. 걸어서 한 15분 정도 가는 데요,, 무슨 정신으로 갔는지... 처음에는 이거 무슨 가짜 뉴스 인가 하다가.. 유튜브를 보니까 장난이 아닌 것 같아서 무슨 정신으로 기말고사를 봤는지 모르겠어요. 그 주가 모두 기말고사 주간 이었는데 12.3일 이후 한국 뉴스에 정신이 팔려서 어떻게 시험을 치르고 12월 3,4째주가 방학이었는데 새벽까지 한국 뉴스보다가 아침에 잠들어서 낮에 늦게 일어나 또 그 다음 날 새벽까지 한국 뉴스 보다가... 헐,, 이러다 12월이 끝나버렸어요// 남태령에 나가있는 시민들이나 한남동의 키세스 친구들을 보면서 눈물도 불쑥 불쑥 많이 났어요,,, 아직도 불면의 밤은 지속되고 있네요)
저는 전의 글에도 살짝 밝혔듯이 , 2023 년 6 월에 캐나다 토론토에 와서 노인분들 특히 그 분들의 레크리에이션에 특화 해서 2 년제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 지난 번 글에서 한국 노인 요양과 캐나다 요양이 다른데 왜 거기까지 가서 석박사도 아닌 공부를 하고 있냐는 댓글도 봤는데 ... 사실 인풋 아웃풋을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선택 이지만 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도 같고, 제 개인적으로도 다른 이유도 있고 해서 토론토에 2023년 6월 부터 생활하고 있어요,
여기는 너싱홈 즉 요양원이나 데이케어 센터에서 Recreation program manager 라는 직업이 따로 있을 정도로 특화된 분야 인데 , 한국에서는 아직도 사회복지사 분들 아래서 이루어지고 있는 업무이고 아니면 더 큰 요양원이나 복지관에서는 아웃소싱해서 노인 인지 활동사 분들을 초빙해서 강사분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도 많이 있더라구요 . ( 4 월 중순까지 학교를 마치고 5 월 중순에는 귀국을 할 예정이라 한국의 노인 요양 시설에 대한 서칭도 종종 합니다 . )
이번 마지막 학기에는 노인정신과학 , 노인들에 관한 정부서비스 ( 이건 진짜 캐나다 노인 법에 관한 것이네요 ㅎ ), 죽음과 함꼐 살기 , 인적자원 관리 , 레크이에이션 자료 ? 자원에 관한 수업 ( 다양한 노인 시설에서 현직 종사하시는 분들이 게스트 스피커로 오셔서 강의와 질의 응답 시간인 듯합니다 -> 매번 수업후 바로 어떻게 그 수업을 들었는지 교수에게 리포트를 써서 보내야 한다니 ,, 부담스러긴 합니다 .)
그리고 제일 중요한 매 주 이틀을 어덜트 데이케어 선터에 실습을 나가요 . 제가 실습하는 곳은 65 세 이상은 일년에 40 불만 내면 모든 프로그램을 공짜로 이용하실 수 있는 일종의 NGO 기관 같은 곳인데 한국으로 비교하면 노인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 피트니스 , 미술 , 컴퓨터 , 만들기 , 보드게임 , 뜨게질 , 타이치 같은 중국식 기 운동등 ,,) 제공하고 저렴한 가격에 (5 불만 내면 되는 ) 런치도 사 먹을 수 있는 복지관 같은 곳이에요 . 저는 거기서 제 수퍼바이저의 지도하에 제가 직접 피트니스 프로그램도 이끌고 , 점심 서빙도 돕고 , 컴퓨터 프로그램에 개개인들 활동등을 입력하고, 지난 학기 바자회 때는 떡볶이도 제가 직접 만들어서 팔기도 했구요 ! 다양한 일들을 합니다 . 한 학기 동안 이번학기는 200 시간을 채워야 되서 적지 않은 시간이에요 . 3 월에는 한 2 주동안은 매일 나가야 하는 집중 실습기간도 있구요 .
작년 1 년은 좀 더 거동이 어렵고 실제로 거주하시는 너싱홈 ( 요양원 . 병원은 아니에요 ) 에서 2 학기 실습을 했고 , 남은 1 년은 데이케어 센터에서 ( 여기는 Senior Active Living Center 라고 부르더라구요 ,, 데이케어 센터는 좀 더 건강이 불편하신 분들이 가는 곳으로 더 세분화 되어 있더군요 ) 클라이언트 즉 , 노인분들의 아침 9 시쯤 오셔서 오후 3,4 시까지 다양하게 프로그램 이용하시다 가는 곳이라 일하는 데 있어서 확실히 많이 차이가 나고 , 너싱홈에 비해서 더 활력이 있고 , 어른들을 위한 애프터 스쿨 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
캐나다에서도 인력이 많이 필요한 직업 군이고 학교 졸업하고 취업도 어렵지 않아서 아마 비자 문제만 해결 할 수 있었다면 최소 1 년은 일을 하고 한국에 돌아가도 좋았겠다 싶어요 . 캐나다 정부가 이민에 대한 정책이 많이 바뀌고 , 특히 토론토가 있는 온타리오 주는 저 처럼 나이 많은 사람은 취업 비자를 받기가 더 어려워서 제 작년 오자마자 공부 끝나고 한국에 바로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었지만요 ...
노인 정신과학 중에서 리서치 페이퍼를 써야 하는데 아무래도 내일 토요일 , 일요일 모두 도서관에 가서 짱 박혀 있어야 할 듯 합니다 .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집에서는 공부 안되고 도서관이나 독서실 가야하는 이런 못된 습관은 50 다 되서도 안 고쳐지네요 .
기후 변화 때문인지 , 영하 15 도 더 아래로는 안 내려 가네요 , 체감상은 아마 영하 20 도는 되는 것 같지만요 ㅎㅎ ( 지금도 토요일 새벽인데 눈이 포실포실 오고 있어서 과연 내일 도서관은 꼭 가야하는데 ! 아파트 밖 창문을 걱정스럽게 쳐다 봅니다 ~ 내일 꼭 가야 된다고 !!!)
꺼내지 못한 제 아픈 이야기도 있는데 , 쓰다 보면 내일 도서관 못 갈 것 같으니 제가 이번 학기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 짐을 기쁜 맘으로 싸고 있을 때쯤 한 번 털어 놔 볼까 합니다 .
한국도 마찬 가지겠지만 , 여기서도 매일 체포소식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습니다 .
긴 글 읽어 주시는 분 있으시면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