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제 학벌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것 같아요

요즘 많이들 얘기하잖아요.

이제는 학벌로 먹고 사는 시대는 지나갔다. 

재능만 있으면 학벌은 전혀 중요하지 않고 좋은 대학 나와도 취업하기 힘들다.

그런데 현실을 보면 학벌 없이 재능만으로 성공한 건 극소수이고, 

그런 극소수의 성공스토리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고, 오히려 옛날에 그런 입지전적인 인물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고 정주영 회장이나 고 김대중 대통령처럼.

좋은 대학 나와도 취업하기 힘들다지만, 좋은 대학을 나와도 힘든데 안 좋은 대학을 나오거나 대학을 나오지 못하면 이력서도 못 내보는 형편이겠죠.

학벌지상주의가 가장 잘 드러난 현상이 재수, 반수, 삼수, 반삼수 등등이 예전에 비해 훨씬 많아진 거라고 보는데요. 

제가 90년대 초반 학번인데 그때는 재수는 많아도 3수는 그렇게 많지 않았고, 4수는 정말 드물었는데요.

요즘은  4수도 드물지 않더라고요. 

저희 아들이 군대에 있는데 이번에 자기 부대 병사 중 10프로 넘게 수능을 봤대요. 재수도 있고, 반수도 있고요.

그러면서 학벌이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를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들어본 적도 없고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그 또래에서는 학교 레벨을 조금이라도 높이려고 애를 쓰고 학교 레벨에 많이 민감하대요. 취업이 어려울수록 더더욱 그렇다고요.

이제 학벌이 중요하지 않은 시대가 왔다는 얘기를 한 10년 전부터 부쩍 많이 들은 것 같은데 현실에서 정말로 그렇게들 느끼시나요? 극소수의 특수한 사례는 논외로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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