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친정집에 가면 시댁가서 일 좀 했어?하고 친정엄마가 물어봐요.그럼 제가 아이 보느라 뭐 그렇지..,하고 대답하면 친정엄마가 아이 보는게 뭐라고??버럭 하세요.
제가 동남아에서 살때 전화로 덥지 않니?물으셔서
에어컨 시원하게 켜 놓아서 괜찮아..,하니 넌 에어컨 트는게 좋은건줄 아니?또 그러세요.
요즘 알바하는데 이 정도는 해야지~~하면 너는 왜 뒤늦게
돈 벌겠다고 난리니?
매번 그냥 편안한 일상을 그리 반응하시니,저는 아주 극단으로 말하는게 습관이 되었어요.
죽겠어.너무 힘들어.나 아파서 기운없어.기분 아주 나쁘니
그냥 둬~~.그렇지 않으면 뭔가 또 콕콕 쑤시는 말을
하세요
일상이라는게 뭐 특별할거 없이 어쩌면 무채색의 구질구질 하잖아요..,그래도 그냥 값싼 음식 하나 먹으며 웃고
티비 얘기하고..,떡볶이 맛있다고 하면 쟤는 몸에 안 좋은싸구려만 좋아한다고 하고 티비얘기하면 맨날 집안에서
드라마나 본다고하고,그 시간에 운동이나 하지..,
그러니 친정엄마앞에서는 늘 아프다.요즘 기분 나쁘다.
일이 안 된다..,요즘은 알바하는데 너는 즐기지도 못하고
여행도 안간다고 계속 타박,그러면 후회한다고 엄마 말이
옳다고,다 너 걱정되서 그런다고..,참다못해 너무 형편
어렵다고 또 극단적인 표현 썼네요.
일상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극단적인 표현
말고는 없을까요?아무리 거리두기해도 전혀 안 마주칠수
없고 좋게 얘기하면 계속 뭔가를 물고 늘어지는거요ㅠㅠ
본인은 다 너 걱정하는 부모마음이라고 그러지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