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comment/032/0003344207
공수처는 이번엔 영장의 유효기간부터 비공개했다. 뒤늦게 수사의 밀행성과 신속성을 챙기고 나선 셈이다. 오 처장은 “2차 집행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찰과의 공조도 강화하고 있다. 이날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과 함께 꾸린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2차 집행에 형사기동대(형기대) 투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형기대는 경찰의 최정예 광역 수사 조직으로 꼽힌다. 전국구 조직폭력배 수사를 위해 1986년 출범해 기동수사대, 광역수사대, 강력범죄수사대로 불리다 지난해 4월 형사기동대로 다시 이름을 바꿨다. 과거 연쇄살인범 유영철·강호순이나 조직폭력배 김태촌의 후계 조직인 범서방파 사건, 2019년 버닝썬 사건 등을 수사했다. 강력사건을 비롯해 다양한 범죄자들을 검거하는 데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만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서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일선 형기대 대원들은 자신들의 투입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