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공황장애 새언니 후기글이에요

수정해서 내용 덧붙이려다 실수로 다 날려먹고 다시 새글로 씁니다. 손이 막 떨려서 자판 치는 것도 힘들더라구요.언니는 카톡내용으로 충분히 증거(?)될만큼 자백했어요. 오빠나 부모님들께 말하지 말아달라로 시작해서...전 한줄로 그냥 "머리아프니 연락하지 말아달라" 보냈더니 전화가 세번 왔었는데 안받았고요.

 

오빠한텐 카톡캡처 먼저 보낸다음 전화해서 지럴했어요. 니가 사랑해서 선택한 여자니 알아서 하고, 니 애들 나나 부모님한테 맡기지 마라, 영유며 학원비 받아가는건 내가 부모님께 다 말하고도 그러시겠다면 내돈 아니니 할말없는데 일단은 다 말할거고, 선택하시게 하겠다. 새언니 명절이던 생신이던 안와도 상관없고 어차피 와도 밥먹고 비련의 여주인공 표정지으며 앉아만 있어서 다들 불편한데 안오는게 이젠 더 낫다. 선택적 공황 실컷 앓으라 그래라.

 

그동안 살살 거짓말친거 알고도 눈감은거 많다. 명품하나도 모르네..자라 에잇세컨즈 매니아다 묻지도 않은 소리 명절마다 해놓고 저번에 이사할때 도와달래서(오빠가 출장중이라 새언니가 저한테 부탁) 가보니 옷이며 장신구 다 명품...화장품은 피지오겔 하나만 바른다 저한테도 한개만 발라라 피부 더 좋아진다 강조강조 하더니..다 샤넬 디올시슬리 라메르 ㅋㅋ 이런 짜치는 것들 엄청 많아요. 듣던말던 오빠한테 그간 말 안한거 다 까발렸어요. 오빠야말로 이마트 자주나 마인드브릿지 지오다노 세일할때 청바지 면바지 남방 패딩만 입던데.. 출퇴근용 백팩은 십오년 전에 아울렛에서 산 노스페이스..부모님께는 이번주말에 가서 다 말씀드릴거에요. 엄마가 주신 김치랑 반찬과 고기 사돈네 다 갖다 나르는거 (조카가 말해줌) 저라도 양이 넉넉하면 나눠먹겠지만 저희엄마 서운하실까봐 함구 했는데 자잘한것도 다 얘기하려구요.  제가 뭘 썼는지 모르겠지만 후기가 궁금하시단 분들이 있어 남깁니다. 같이 화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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